QnA
아이(초6)를 잃어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작성자 :
김믹여
날짜
2024-01-29
조회수
266

대전에서 강릉으로 아들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했습니다.


차를 가져갈까 하다 강원도는 눈이 많이 오는지역이라


일부러 대중교통(고속버스+시내버스)을 이용하였습니다.


여행 잘하고 추억 많이 쌓고 좋은 경험도 해보고 여행을 마무리 하고


경포호에서 강릉 터미널로 가는 202번 버스를 1시경 탔습니다.


(아이 핸드폰으로 진입하려는 차를 멀리서 찍은 사진기록(1시01분)이 있습니다.)


경포호->터미널로 가는 차를 운전하시는 운전사 분이 급정거, 급출발을 하시는것도 참고


중간에 어느 손님(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옷을 입은 봉사단같았음)이 타서 교보생명? 가느냐 묻는데


기사분 대꾸가 없으셨는지 재차 또 물었으나 기사분이 대꾸가 없으셨는지 뒤에 분(손님)에게 묻는광경을 보고


지금 행사중인 도시에서 진짜 불친절하네, 급정거, 급출발도 모자라서,,,,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참았습니다. 


어차피 저는 제 갈길만 가면 그만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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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도착을 알리는 음성이 나오고 저는 캐리어(트렁크)를 챙겨야 했어서 미리 서있었고


제 뒤로 여성분 2분도 캐리어를 챙기셨고, 그 뒤에 우리 아들(초6)이 서서 있었습니다.


제가 1번으로 내리고 돌아보며 우리아들과 아이컨택을 마쳤고 아이도 내릴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여성분 2분 내릴쯤에 전 캐리어를 잠시 돌려놓는다고 뒤를 돌아보는 사이 버스는 출발하고 아이는 없었습니다.


바로 달려가서 버스 뒤 옆꽁무니를 쳤어요!!!!!! 아이 내리지 않았다는 표시를 했죠.


그리고 세울줄 알았는데 그냥 가버렸습니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라고 아이와 통화 하고 저는 캐리어를 끌고 다음정거장을 향해 갔죠


저 언덕만 지나면 아이가 보일줄 알았는데


언덕을 지나니 버스가 가던길은 큰길과 합류하는 도로였고 합류하고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또 있었습니다.


이지역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버스가 어느방향으로 갔는지도 모르는데 순간 암담함이 오면서


그자리서 아이를 잃어버렸나 싶은 불안감에 힘이 빠져 눈물만 나오더군요!!!!!!


옆에 지나가던 아주머니 한분이 제가 너무 울고 있으니 안타까운마음에 갈길 못가시고 저를 달래주시더군요...


아이와 통화후 다행히 아이는 엄마를 잃어버렸으니 엄마가 자기를 찾을수 있는 주변에 큰 건물인 강릉 소방서 건물까지 가서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통화를 마친후 아이를 찾아 터미널로 우여곡절끝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에게 내리지 못했다고 소리쳤어야지 하고 안도감과 화나는 맘에 다그치니 


아이는 기사분께 말했답니다. 허나 기사가 갓길에 어떻게 세우냐면서 그냥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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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침부터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이가 세워 달랬을 타임에 저도 버스 뒤옆꽁무니를 때렸을 시간일텐데 저도 버스가 설 공간이 있나?? 라는


상황판단을 했었기에 주변상황까지 체크하며 차가 서길 바랬던 기억의 한 장면도 있습니다. 


충분한 갓길도 있었는데도 세우질 않았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만약 제가 버스 탈 시간에 맞춰 터미널 도착시간을 계산하고 움직였다면 저와 아들은 버스를 놓쳤을게 분명하고


하루 4번 운행하는 고속버스인데 제가 3번째 운행하는 차를 예매했고, 만석이였습니다.


막차를 예매할수있다는 보장도 없고, 저는 월요일 출근을 해야 하고,,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버스기사분의 행동은 


그냥 넘어갈수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 행사를 하는 지역에서 그리 불친절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수 있는게 있을수 있는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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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당황해서 그때 도와주신 아주머님 연락처라도 받아두지 못한게 너무 죄스러울정도로 고마우신 분!


그 한정거장이 그리 멀줄 모르고 캐리어 들고 녹지 않은 눈길을 하염없이 가다


지나가는 아주머님께 이길로 가면 터미널 나오냐 물으니 너무 지나왔다며 다시 되돌아 밑에 돌아갈수 있는


지하 길이있다며 알려주신 따뜻한 분! 들도 계셨지만 


정말 살떨리는 기억하고싶지 않은 강릉 여행이으로 기억될거 같습니다...


첨부파일 없음
답글: 아이(초6)를 잃어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2024-01-29

안녕하세요.

강릉버스정보시스템 관리자 입니다.


우선 즐거운 여행의 마무리를 안 좋은 기억으로 남기게 되신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아이를 태운 채 버스가 출발할 때 얼마나 놀라고 불안 하셨 을지 짐작도 못하겠지만 늦게 나마 마음이 잘 안정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를 무사히 찾고 잘 돌아가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 기능을 관리, 보수 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말씀하신 부분은 운수 사 측에 이런 불쾌한 상황이 더는 발생되지 않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잘 전달하겠습니다.


다음 번 강릉을 찾아 주실 때에는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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